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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장릉'에서 역사를 차분하게 돌아보다

'김포장릉'에 들어가니 피톤치드향이 나는 멋진 노송과 연못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조선시대의 왕실무덤이 있는 곳이다. 역사 속에서 40대에 운명한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의 쌍릉을 바라보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쌍릉 사진
왼쪽이 원종, 오른쪽이 인헌왕후의 쌍릉이 있는 곳이다

 

풍무동에 있는 김포장릉은

경기도 김포시 장릉로 79 풍무동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매일 아침 6시에 오픈하고 저녁 6시에 닫는데, 마감 1시간 전까지(저녁 5시) 입장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에 휴무이고 문의 전화번호는 031-984-2897이다. 
 
주차는 무료로 일반 66대와 장애인 3대의 주차자리가 있으며 애완동물은 입장할 수 없다. 자전거보관대와 음수대가 있고 한국어 안내 서비스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내국인과 외국인, 만 25세부터 만 64세까지 1,000원이며 10인이상 단체는 800원이다. 외국인 만 7세부터 만 18세까지는 개인 500원, 10인 이상 단체는 400원이다.
 
지역주민 할인과 무료관람대상자에 해당된다면 관련 증빙을 제시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시간제와 상시관람권도 판매하니 편리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알트태그 입력
지역주민 50% 할인과 무료관람대상자의 혜택들이 있다

 

조선시대 인조의 아버지와 어머니

광해군에 있었던 인조반정으로 인조가 왕위에 오르고 왕이 되었다. 그 후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과 어머니인 부인 구 씨를 왕과 왕비로 추존(사후에 높임)하였다. 정원군은 원종으로, 부인 구 씨는 인헌왕후가 된다.

인헌왕후가 된 구 씨의 무덤을 남편 원종의 옆으로 이장하고, 이 왕과 왕비의 무덤은 장릉이라는 능호를 받아 불리게 된 것이다.
 

장릉에 묻혀있는 역사이야기 

원종으로 불리게 된 정원군은 아버지가 선조이다. 그는 임진왜란 때 아버지를 옆에서 지킨 기특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광해군이 왕에 오르자 정원군의 셋째 아들 능창대군을 역적으로 몰아 자결하게 만든다. 이 사건으로 정원군은 화병으로 40세에 세상을 떠났다. 
 
인헌왕후가 된 구 씨는 선조의 아들인 정원군과 가례를 하여 연주군부인이 되었다. 정원군과의 사이에서 세 아들을 두었는데 인조가 된 첫째 아들과 둘째 능원대군 그리고 무고하게 자결한 셋째 아들 능창대군이 있다.

인조가 왕위에 오르자 연주부부인에 책봉되고 계운궁의 궁호를 받는다. 이후 49세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1632년 인조 10년에 추존을 받게 된다.
 
 

장릉가는 사진
쌍릉인 장릉은 보이는 집 뒤에 자리하고 있다

 
 

안내판사진
장능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는 안내판, 그리고 금연

 
 

역사설명을 듣는 사람들사진
역사를 해설해주시는 분이 장릉에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곳 김포장릉은 관리가 잘 되어있는 모습이었다. 오래된 노송은 너무나 멋있는 자태를 보여주고 있었고, 연못도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새들이 어찌나 크게 울어대는지 동식물들이 살기에 좋은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야생동물 주의 안내문도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보여 왠지 뿌듯했고, 김포장릉에 대한 역사를 해설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잠깐 들어보았는데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니 듣는이들의 반응도 좋았다.
 

주차 자리가 부족한 것이 단점

휴일에 간 김포장릉은 주차공간이 넓지 않아 주차하기가 힘들었다(평일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높은 지대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오기에는 힘든 곳이라 더욱 그렇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인데 주차장을 좀 더 확보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