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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살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구름빵' 그림책 작가 백희나

20년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인, 스웨덴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백희나. 그녀의 그림책을 한 권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녀의 동화책 속 작품세계에 반할 수밖에 없다. 그녀 만의 빛나는 재능과 엄청난 노력으로 만든 동화책들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리고 자랑스럽다.

 

 

독서하는 소녀사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이 우리나라에서

67개국 240명의 후보중에서 이 상을 수상 하게 된 백희나 작가가 자랑스럽다. '말괄량이 삐삐'의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리며 만든 상인데, 이 상은 아동 문학계에서는 노벨상 급으로 전 세계의 작가들이 꿈꾸는 상이다. 이 상을 우리나라 작가가 받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백희나 작가의 작품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사실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 정도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훌륭한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백희나 작가의 작품들은 아이들의 동화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훌륭한 그림책이 되어 준다. 개성있는 캐릭터에 깊은 울림이 있는 그녀의 책 속에 발을 들이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 

 

백희나 그림책 작가의 이름을 알려준 '구름빵'

백희나 작가는 대학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한 후 캘리포니아예술대학에서 캐릭터애니메이션을 공부한다. 귀국해 그림책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를 유명하게 해 준 베스트셀러 그림책인 '구름빵'이 대히트를 치게 되지만, 출판사와의 계약으로 인한 소송을 하게 되는데 재판에서 지게 된다. 그러면서 힘들어했던 시기에 받은 이 상으로 다시 작품활동의 힘을 받았다고 한다.

 

백희나 작가의 작품으로는 2004년의 '구름빵'부터(볼로냐 국제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 시작해 '비 오는 날은 정말 좋아!', '팥죽할멈과 호랑이', '사시사철 우리 놀이 우리 문화', '분홍줄', '북풍을 찾아간 소년', '빵빵 그림책 버스 1~2'가 있다.

이후 1인 출판사를 만들어 출간한 '달 샤베트'부터 '어제저녁', '삐약이 엄마' 등이 있다. 2012년의 '장수탕 선녀님'은 53회 한국출판문화상과 3회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그 후 '꿈에서 맛 본 똥파리', '이상한 엄마' , '알사탕', '이상한 손님', '나는 개다'가 꾸준히 나왔다. 이 중 2017년도의 '알사탕'은 다음 해인 2018년도 일본판 '알사탕'으로 제11회 MOE그림책서점대상을 받았는데(일본각지의 그림책 판매자 3천여 명이 투표해서 주는상), 심사평으로 극찬을 받았다. 2019년 제24회 일본그림책대상의, 번역 그림책부문과 독자상도 받았다. 

 

그림책 작가 백희나는

이렇듯 실력있고 빛나는 그림책 작가인 백희는 동시에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에는 맞서 싸우는 사람이기도 하다. 보통은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 골치 아픈 일을 포기하고 넘어가는 게 일반적일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포기하지 않고 똑바로 맞서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그것이 본인의 자식 같은 작품 때문이었을 수도, 정당한 금적적 이익을 받기 위함 일수도,동화책 작가의 올바른 기본소양을 지키기 위함 일수도 있겠다. 결과를 떠나서 어떤 이유로든 부당한 일에 똑바로 맞서는 백희나작가의 행보는 그녀와 그의 작품들을 더 진실되게 한다. 그녀의 그림 동화책들과 그녀를 더욱 사랑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