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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먹기

강원도 평창 '축협대관령한우타운'에서 입에 녹는 토시살 한우 먹기

강원도에 왔으니 한우는 꼭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찾은 '축협대관령한우타운'. 정육식당의 부위별 포장된 한우를 골라 계산하고 옆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구워 먹기 시작했다. 살치살과 안심 그리고 토시살이 저마다 다른 맛을 뽐내며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쌈과 곁들임이 필요 없을 만큼 한우 본연의 맛으로 입이 호사를 누렸다.

 

 

 

축협대관령한우타운외관사진
눈 내리는 저녁의 축협대관령한우타운 모습. 정육마트와 식당이 나란히 길게 붙어있다.

 

축협대관령한우타운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38에 위치하며, 매일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하고 저녁 9시 30분에 마지막 주문을 받는다. 전화번호는 0507-1492-0137이고 무료주차이다. 규모가 있는 정육식당이라서 단체손님도 가능하며 포장 판매도 할 수 있다. 농림축산부가 인증한 안심식당으로 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정육마트에서 30% 할인행사 중

식당 안의 메뉴들도 있지만, 한우 본연의 맛을 보고 싶어 정육마트로 먼저 갔다. 부위별 포장이 되어있고 등급과 무게에 따라 가격이 붙어있다. 그 가격에서 30% 할인을 하고 있어 살치살과 안심 그리고 토시살을 사서 계산했다. 옆에 식당으로 가서 개인 상차림을 주문하니 기본 반찬들이 나온다. 숯불도 넣어줘서 팩을 뜯고 살치살부터 굽기 시작했다.

 

 

 

살치살사진
숯불에 구워지는 살치살이 먹음직스럽다

 

 

 

한우안심사진구운한우사진
넙적한 안심과 맛있게 구워진 한우

 

 

 

살치살의 첫맛은 너무나 고소해서 감동적이었다. 살짝 붉은기가 도는 육질에 숯으로 익힌 고기는 더할 수 없는 맛이었다. 쌈도 반찬도 먹지 않고 고기를 소금에만 살짝 찍어 먹었다.

그다음은 담백하고 넓적한 안심을 구웠다. 부위는 크고 살치살보다 담백하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안심을 다 먹고 불판을 셀프로 바꾼 뒤 토시살을 구웠다. 개인적으로 고기의 느끼함을 좋아하는 나에게 가장 잘 맞았다. 부위별로 조금씩 맛이 틀리고 제각각 매력이 있다. 우리는 한팩을 더 사서 구워 먹었다. 

 

 

 

토시살사진식당메뉴사진
30% 할인된가격의 토시살과 식당의 메뉴들

 

 

이곳에서는 셀프로 불판도 갈고 반찬과 쌈, 마늘 등을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식당 자체의 메뉴들도 주문할 수 있다. 한우를 굽지 않았다면 육회나 육사시미를 시켜 먹었을 것이다.

한우를 구워 먹을 때 공깃밥과 된장찌개, 누룽지, 냉면 등도 시켜 먹으려 했었는데 고기를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먹을 수가 없었다. 

 

 

 

무생채 도라지사진샐러드 물김치사진쌈사진
개인 상차림의 반찬들과 쌈은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수 있다

 

 

 

샐프반찬코너사진술사진
셀프 반찬 코너와 각종 술들

 

 

 

평일의 눈 내리는 저녁, 스키장과 인근 관광객들로 식당엔 손님이 많았다. 이곳 축협대관령한우타운에서는 네이버예약 고객은 정육 5% 할인이벤트를 하고 있고, 대관령 전 지역 픽업서비스도 하고 있다. 정육마트 쪽에 커피자판기도 있어 커피도 즐길 수 있다.

 

한우 원래의 비싼 가격은 부담

한우자체의 가격이 비싸서 할인을 받아도,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우를 의심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고기의 맛이 너무나 훌륭하다는 점이 크게 다가온다. 

또 이곳 축협대관령한우타운의 일하시는 분들(불판이 셀프지만 교체할 때 도와주시는 등)의 친절함에도 기분이 좋았다. 

입에서 녹는 한우를 먹고서 기분 좋게 숙소로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니커피존사진
커피자판기가 있는 미니커피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