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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유리코 주연의 애틋한 기타 선율이 있는 영화 '가을의 마티네'

옛날의 사랑감성으로 추억이 돋는 '가을의 마티네'를 보았다. 사랑하는 마음이 바로 닿지 않던 옛날에는 이렇게 연인들의 사랑이 많이 엇갈렸었다. 아날로그적이고 어쿠스틱 한 감성이 전해지는 이 영화로 잔잔하지만 애틋한 사랑을 느껴본다.

 

 
가을의 마티네
파리, 마드리드, 뉴욕을 오가는 운명적 사랑 어디에 있든 내 연주가 당신에게 닿기를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는 공연을 찾아온 저널리스트 요코에게 첫눈에 반한다.마키노는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힌 요코는 파리로 돌아간다.서로를 그리워하던 마키노와 요코는 파리에서 재회해 마음을 확인하고마침내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약속의 그날 마키노가 나타나지 않는데…
평점
7.1 (2020.12.31 개봉)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이시다 유리코, 이세야 유스케, 사쿠라이 유키, 키나미 하루카, 후부키 준, 이타야 유카, 후루야 잇코

 

가을의 마티네는

20년도에 개봉한 일본 영화로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의 영화이다. '마티네의 끝에서'라는 천재 작가인 히라노 게이치로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들었다. 남자 주인공 마키노역에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라스트레터', '용의자 X의 헌신' 등의 후쿠야마 마사히로가 맡았다.

 

여자 주인공 요코역은 너무 좋아하는 이시다 유리코이다. '사요나라 이츠카', '나만이 없는 거리', '스트로베리 온 더 숏케이크' 등에 출연했다. 그녀는 영화와 드라마, 음악 등에서 그녀만의 분위기를 발산하는 여배우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두사람 사이를 방해한 역할을 한 사나에역에는 사쿠라 유키가 얄밉게(?) 연기를 잘했다. 그녀의 대표작은 '과격파 오페라', '벚꽃 같은 나의 연인' 등이 있다.

 

마키노와 요코의 러브스토리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는 공연장에서 만난 기자, 저널리스트인 요코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마키노는 그녀에게 마음을 표현하는데 요코는 약혼자가 있다. 혼란한 마음으로 파리로 돌아간다.

파리에서 요코는 테러 집단에게 동료가 죽는 장면을 보게 되고 정신적으로 괴로워하게 된다. 그런 요코에게 연락을 해 위로와 걱정을 해주는 마키노. 요코와 마키노는 서로를 그리워하다 파리에서 재회한다.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앞으로 같이 할 것을 약속한다.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날에 마키노의 스승님이 쓰러진다. 요코를 만나기로 한채 핸드폰을 잃어버린 마키노는 매니저 사나에에게 핸드폰을 찾아달라 부탁하게 되는데... 마키노의 핸드폰을 보게 된 사나에는 요코에게 이별의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사나에는 마키노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키노의 스승님은 돌아가시고 요코도 떠난다.

 

4년 뒤 스승님의 추모공연을 하는 날. 마키노와 결혼한 사나에는 그동안의 죄책감으로 지내던 중 이 공연을 앞두고 마키노에게 또 따로 요코를 만나 자신의 일을 고백한다. 

4년 전 약혼자에게 돌아가서 결혼한 요코는 결국 남편과 이혼한 상태였던 것이다. 충격을 받고 주저앉아 우는 요코. 그녀는 마키노의 공연장을 찾아간다. 마키노는 공연에서 요코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요코를 위한 위한 기타곡을 연주한다. 연주가 끝난 뒤 센트럴파크에서 두 사람이 재회한다.

 

두 주인공의 감정이 너무 담백해

영화는 잔잔하게 흘러간다. 그리고 영화에 깔리는 기타 연주도 감성적이다. 하지만 두 주인공의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 부족해 보여 아쉬웠다. 두 배우가 잘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나에가 두 사람 사이를 훼방하고 마키노와 결혼한 것도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 

 

 

 

옛날 감성이 느껴진 영화

하지만 기타의 선율은 감성적이고, 이시다 유리코는 중년이라도 아름답다. 편하게 보기에 좋고 잔잔한 감성이 흘러가는 이 영화는 어쨌든 사랑이 이뤄지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